대명포구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초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바다와 어시장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김포 대명항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김포시 대곶면에 자리한 대명항은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 어선과 어민, 수산물 시장이 어우러진 소박한 포구다. 항구에 들어서면 바닷바람과 갯내음이 먼저 반기고, 포구에 정박한 어선과 바다 위를 오가는 갈매기가 한적한 해안 풍경을 만든다.

특히 대명항은 수산물을 직접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해안 관광지와 차별화된다.

새롭게 자리 잡은 대명항 수산물직판장

 대명항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대명항 수산물직판장이다.

김포시 공식 관광정보에 따르면 대명항에서는 어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직판장으로 옮겨 판매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살이 오른 꽃게 등이 대표적인 수산물로 소개된다. 직판장 옆에는 젓갈류와 건어물, 냉동 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젓갈·건어물 시장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대명항 수산물직판장이 새 시설로 이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포시는 지난 3월 대명항을 찾아 신축 수산물직판장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새 시설이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과 영업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가 안내하는 수산물직판장 주소는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09이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개별 점포에 따라 영업시간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장철 앞두고 젓갈 찾는 발길도

대명항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젓갈과 건어물이다. 젓갈시장에서는 김장철을 앞두고 가정에서 필요한 각종 젓갈과 건어물을 살펴볼 수 있다. 새우젓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젓갈이 판매돼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수산물과 함께 장을 보기에도 좋다.

다만 판매 품목과 가격은 점포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하는 품목이 있다면 현장에서 원산지와 중량, 가격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산물 시장에서는 물건을 직접 보고 상인에게 품질과 조리법 등을 물어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 제철 수산물을 살펴보는 과정 자체가 대명항 나들이의 재미가 된다.

바다 풍경 즐기고 김포함상공원까지

 대명항에 왔다면 인근 김포함상공원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김포함상공원은 오랫동안 바다를 지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LST)을 활용해 조성한 수도권 최초의 함상공원이다. 군함과 관련 전시를 둘러보며 해양과 안보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김포함상공원은 대명항 수산물직판장과 가까워 수산물 시장을 둘러본 뒤 함께 방문하기 좋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이용시간은 5~8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9~4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관한다.

소박해서 더 정겨운 김포 대명항

 대명항의 매력은 거창한 볼거리에 있지 않다.

포구에 정박한 배를 바라보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가 수산물직판장과 젓갈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제철 수산물을 살펴보고 젓갈과 건어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함께 장볼 수 있어 실속 있는 근교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가족과 함께 가볍게 바다를 보고 싶거나,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과 수산물을 직접 살펴보고 싶은 시민이라면 김포 대명항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명항 수산물직판장과 젓갈·건어물 시장을 둘러본 뒤 김포함상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라면 바다와 시장, 역사와 산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김포 대명항 입구. 사진=한국관광공사
수산물직판장이 있는 김포 대명항. 사진=이현순
최근에 신축한 수산물 직판장 입구. 사진=이현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젓갈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아졌다. 사진=이현순
선주들이 직접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현순
대명항 인근에 있는 김포함상공원.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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